이번주부터 출근하게된 새회사 덕분에 골수까지 야행성 인간이었던 제가 아침형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일주일간의 감상을 한줄로 표현한다면, 이건 뭐랄까 .....
고양이가 껍질을 벗고 강아지가 되려는것 만큼이나 힘들군요 -_-;;
일단 회사가 3호선 종점인
수서!!! 입니다.
강북에서도 저~ 구석인 4호선 끝부분에 살고 있는 저로써는 왕복 세시간의 거리지만 뭐 이정도는 남들도 다 하고 있는 정도이고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출근시간이 일단
공식적으로 8시 입니다.
비공식적으로요?
7시 45분입니다.
(무서운것은 이 일주일간의 관찰 결과 아.무.도. 지각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워낙 거리가 거리인만큼 중간에 어떤 불발적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므로 15분 여유 잡고 6시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아침에 샤워하고 화장하고 차려입고 나가는데 1시간이 빠듯하고요
네... 적어도
5시 전에 일어나야 하는겁니다 ㅠ_ㅠ
5시 정도에 무슨 호들갑이냐 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원래가 2시 3시에 자던 야행동물입니다.
이것이 적어도 6시간을 자려면 11시에는 잠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문제지요
물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 저녁먹고 씻고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자려고 10시쯤 눕습니다.
(이 회사는 출근은 일찍 하는 주제에 퇴근은 6시~8시 더군요)
몸은 피곤하고 수면부족으로 눈이 아플 정도인데도 잠이 안오는 겁니다.
새벽 2시까지 장장 네시간 정도를 잠들기 위해 발버둥치는 괴로움은 불면증 환자만이 알 수 있지요
결과적으로 서너시간 자고 출근하려니 몸은 무겁고 정신은 혼미합니다.
"새 회사에 취직도 했고 이 기회에 게으른 생활패턴을 일신해보자!" 라는 취지는 매우 좋았습니다만 생각보다 두세배는 더 힘들군요
아직 일주일밖에 안 지났으니 조금씩 나아지리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침형 인간이 된다는 것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아니라 일찍 자는 사람을 뜻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면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고 하던데 그것도 아침시간이던 저녁시간에 여유가 있을때 이야기고 출퇴근에 시간 걸리고 근무시간이 12시간에 육박하는 지금 상황에선 해당사항무 입니다.
이 난관을 극복하려면
회사 근처로 이사를 가던지,
회사를 때려치우던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서 회사와 집만을 왕복하는 기계인간이 되던지
중의 하나군요
뭐하자고 이런 회사를 골라서 들어갔는지, 정말 사서 고생입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기 위해서? -_-;;